/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오후 서울 경찰청에 내사를 검토하라고 말했다"며 "채증은 돼 있는 상황이라 범죄 혐의점이 명확히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누리꾼 A씨가 트위터에 "웃기다. 남탕 구경할 수 있는 곳 발견했다"며 국내 한 남성 목욕탕 뒷문 사진을 촬영해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지하실로 향하는 듯한 계단과 문틈 사이로 촬영한 남자 아이들의 알몸이 담겼다. 남탕으로 추정되는 곳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성기 등은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X린이(어린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 X추파티"라며 어린 아이들을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이에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탕을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촬영을 하고, 그걸 당당히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범죄자를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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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순히 불법촬영과 유포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동영상 재생화면에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며 "가해자는 불법촬영한 남성 목욕탕 영상을 지난 19일 게시하면서 혐오적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