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한샘, 인수합병 마무리 "인테리어 가구시장 선도"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10.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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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한샘, 인수합병 마무리 "인테리어 가구시장 선도"


가구·인테리어 업체 한샘 (54,700원 ▲1,000 +1.86%)의 M&A(인수합병)이 마무리됐다. 한샘은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 이하 IMM)에 지분 27.7%(652만1509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명식 보통 주식 전부와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다. 매매대금은 1조4500억원, 거래종결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거래가 종결되면 한샘 최대주주는 IMM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거래종결일은 주식매매계약상 대금수령 및 주식인도 예정일로서 추후 변경될 수 있다"며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변경은 거래종결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금조달은 대출금과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롯데쇼핑 (69,700원 0.00%)과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마련한다. IMM측은 기업인수를 위한 대출로 80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8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감당하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제기 된 바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8월 한샘의 전략적투자자로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머지는 블라인드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IMM은 한샘을 통해 가구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MM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대폭 축소한 시공 서비스 출시하겠다. 신규 자재 개발 및 적용, 업계 유수 협력사들과의 공동 제품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주거 환경의 혁신과 감동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롯데쇼핑과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IMM은 "롯데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유통 1위 업체인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와의 직접적인 시너지뿐만 아니라 물류, 렌탈, B2B 특판 등 롯데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 실사결과, 매매가격은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나 500억원 낮춰 거래됐다. IMM측은 한샘 투자에 대해 "가구 인테리어 업계 독보적 1위 기업"이라며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확산과 인테리어 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구조적 변화, 온라인 신사업 등 다양한 기회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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