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 서울 인왕산에서 포착된 산양. /사진제공=서울시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안산에서 지난 4월 시민의 산양 목격 제보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섭식 흔적과 뿔질 흔적 및 털을 발견했다.
산양은 국제적으로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부속서 1급 및 IUCN Red List(국제자연보호연맹 멸종위기종 적색목록) 취약종(VU)에 해당해 국·내외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산에서 발견된 산양은 인왕산과 안산을 연결하는 녹지연결로인 무악재 하늘다리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그간 서울시가 추진해 온 단절된 녹지축 연결 사업의 성과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에서도 산양이 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서울서 산양 뿐만 아니라 소중한 야생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