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전 또 다른 변수 남았다…'핼러윈 데이' 특별 점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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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지난해 핼러윈 데이인 10월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0.31/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지난해 핼러윈 데이인 10월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0.31/뉴스1


추석과 황금연휴가 가고 '핼러윈 데이'가 온다. 이동량이 늘어난 지난 한달여 간, 일간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어 이제 1000명대에서 안정화 단계지만 또 다른 변수를 앞둔 셈이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핼러윈 데이를 전후로 한 확진 반등을 막기 위해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특별 방역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주보다 확진자 300여명 줄었다…유행 둔화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0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4만8969명(해외유입 1만4911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538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4166건(확진자 46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705건(확진자 17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12만9251건이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562명으로 총 32만317명(91.79%)이 격리 해제돼 현재 2만592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42명, 사망자는 1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725명(치명률 0.78%)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20명이었다.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513명, 경기 512명, 인천 120명 등 1145명이었다. 전체 국내 확진의 80.6% 비중이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만4911명이 됐다.

이날 국내 확진과 해외유입 확진을 합해 총 1440명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신규확진자 수는 2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달 25일 327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확산세가 둔화된 양상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408명으로 지난 한 주와 비교해 290명 감소했다. 접종완료자 수 증가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는 것이 방역당국 판단이다.

핼러윈 데이 변수…이태원·홍대 특별점검
다만 변수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다. 외국인과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칫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법무부로부터 '핼러윈 데이 대비 음식점(주점), 외국인 밀집지역 등 특별방역점검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전, 집단감염 발생 최소화를 위해 '핼러윈 데이' 대비 외국인·젊은층이 다수 밀집하는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역, 서초역을 비롯해 인천(인하대, 부평), 경기(용인, 수원), 부산(서면) 등 주점·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식약처, 지자체, 경찰청이 합동으로 실시하고, 주점·유흥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용자가증가하는 20시부터 24시까지 야간에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사적모임 인원제한, 마스크 착용 등 주요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위반업체는 고발, 운영중단, 과태료 처분 등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연착륙을 위해 특별점검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10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위주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핼러윈 데이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 강남·서초, 홍대, 이태원과 안산, 시흥, 평택, 포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이 해당 지역이다.

이번 특별방역 점검은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외국인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제퇴거 등 엄정하게 조치하며 통보의무 면제 제도 및 백신접종 완료 불법체류 외국인 인센티브 부여 제도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외국인의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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