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5. 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 지역에서 한 시민이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스타필드 창원'이 경상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연내 착공에 돌입한 뒤 2025년 준공을 완료할 계획인 가운데 창원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특히 창원시민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커뮤니티의 반응이 뜨겁다. 스타필드 오픈으로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스타필드 창원 조감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그렇다면 실제로 스타필드 고양, 하남, 안성 등에서 주변부 부동산 상승효과가 얼마나 크게 나타났을까. 스타필드 하남은 2016년 9월 오픈했는데, 바로 옆에 위치한 '하남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은 2015년 5월 분양 당시 84㎡ 기준 분양가가 3억9000만~4억3000만원 선이었으나 스타필드 오픈 후인 2018년 8월 쯤엔 7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해 2021년 3월에는 11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2020년 10월 개점한 스타필드 안성 주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스타필드 안성과 마주해 위치하는 '평택 용이 푸르지오 2차'는 84㎡ 기준 줄곧 2억원대에 거래됐었지만, 오픈 시점쯤부터 3억원대에 거래되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4억50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스타필드 매장 전경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2021.7.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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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 경우 상시적으로 5000명 수준의 상시 고용을 창출한다. 일자리가 생기면서 젊은이들이 몰려 활력이 넘치고,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주변 상권도 함께 발달할 수 있다.
인근 주민들은 쇼핑 측면에서 선택권이 크게 늘어난다. 내부에 쇼핑몰,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매장 등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나아가 문화적으로도 윤택해진다. 복합쇼핑몰은 '몰링'(Malling·복합쇼핑몰을 통해 쇼핑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 등 고객의 체험이 가능한 곳을 만들겠다는 목표에 따라 아쿠아리움, 스포츠 체험시설, 키즈카페, 스크린골프장, 볼링장, 미술관 등 매장 내 입점매장 다양화와 시설 강화에 힘쓰고 있어서다.
부동산 상승 효과에 소비자 선택 증진, 문화적 윤택 측면 등이 합쳐지면서 스타필드 입점을 요구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청주시, 세종시다. 청주시민, 세종시민들은 부동산 온라인 카페 등을 중심으로 '중부권에도 스타필드 입점이 필요하지 않냐'며 복합쇼핑몰이 자신의 도시에 입점해야하는 당위성을 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