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도별 4분기 분양 물량 /사진=부동산R114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도권에서 92개 단지, 9만341가구(임대분양 제외·10월 기분양 완료분 포함)가 분양 예정이다.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인 2015년 4분기 9만5686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7개 단지에서 2만2259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물량의 93%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둔촌주공(1만2032가구)를 비롯해 신사1구역(424가구), 방배5구역(2796가구) 등이 포함된다.
인천에서는 17개 단지에서 1만4687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3분기까지 구도심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으나 4분기에는 송도더샵, 송도힐스테이트, 검단신도시우미란 등 신도시 위주에 공급이 몰릴 것으로 될 예정이다.
분양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분양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된 건 정부가 분양가 규제 재검토에 나선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분양가 상한제나 고분양가 관리제 등이 손질되면 더 높은 분양가를 매길 수 있어 분양 일정을 미루다, 올해 연말까지 연기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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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 재검토 가능성 얘기가 흘러 나오면서 더 높은 분양가를 기대하던 시행사들이 일정을 뒤로 연기하다가, 분양물량이 연말에 몰리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는 선거라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더 미루지 않고 올해 연말에 분양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