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바이러스 차단 부직포 개발' 276억 국책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1.10.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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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텍, '바이러스 차단 부직포 개발' 276억 국책과제 선정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톱텍 (7,890원 ▲180 +2.33%)은 21일 바이러스 차단 복합 부직포 제조 시스템·공정기술과 바이러스 차단 방역용 고투기성 복합 부직포 개발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76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차단 방역용 복합 부직포는 기존 부직포의 종류인 스펀본드와 멜트브로운의 융합공정을 통해 구조적 결합을 생성시켜 기능을 늘린 재료다. 멜트브로운이 기능적 특성을, 스펀본드가 기계적 강도와 치수안전성, 멜트브로운 보호 역할을 맡는다.



방사형 부직포는 과거 두 소재가 각각 생산됐으나 최근 위생용, 의료용, 필터용 시장 확대에 따라 복합공정을 활용한 부직포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에서 독일과 중국이 주도하면서 국내 공정의 핵심장비와 기술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장전망에 따르면 수송·의료·필터·토목용 방사형 부직포 소재의 수요 증가에 따라 2023년에는 방사형 부직포 소재가 전체 부직포 소재의 42.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방역소재로도 활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방역용 방호복, 마스크 등의 일회용 의료용 부직포의 전세계 시장은 2018년 기준 90억3000만달러로 2025년엔 146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를 미세 복합 부직포를 활용한 의료용 멤브레인 시장은 2015년 46억9000만달러에서 연평균 9.61% 성장해 지난해 추산 74억2000만달러로 예측되고 있다.

정지용 톱텍 사장은 "지난 29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전개하고 있
는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분의 주력사업 전개와 더불어 다양한 장비의 개발
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매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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