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수배 공고/사진=중국 인터넷
지난 19일 오전 중국 지린성 지린교도소는 탈옥자 주현건(39)을 현상수배한다고 발표했다. 18일 오후 6시경 지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주현건은 혼잡한 작업 종료시간을 이용해 비를 막는 용도의 차양 위로 올라가 교도소 담을 넘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린교도소는 중범죄자를 가두는 지린성 5대 감옥 중 하나다.
주현건의 탈옥장면을 찍은 CCTV 화면/사진=중국 인터넷
7월22일 10시경 주현건은 다시 췐(全)모씨 집에 침입해 절도 행위 중 췐모씨에게 발각됐으며, 잡히지 않기 위해 저항하다가 칼로 췐모씨의 등을 찌른 후 췐모씨가 갖고 있던 가방을 훔쳐서 도주했다. 가방 안에는 현금 1482위안(약 26만7000원), 사탕 6개, 통장 5개, 신분증 2개와 부채 하나가 있었다. 췐모씨는 출혈과다로 한때 쇼크 상태에 빠질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복무 기간 중 주현건은 죄과를 뉘우치는 등 양호한 수감 태도로 인해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4개월의 감형을 받았으며 형기만료일은 2023년 8월 21일로 당겨졌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형기 만료일이 채 2년도 남지 않은 탈북자의 탈옥 뉴스와 관련, 북한으로 다시 추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탈옥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댓글을 다는 등 각종 추측을 쏟아냈다. 중국 법률에 따르면 탈옥자는 5년 이하의 유기징역 처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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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스와 관련해 일부 중국 네티즌은 동정을 표하기도 했으나, 강도행위를 거론하며 동정심을 경계하는 네티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