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 "시정의 중심은 시민, 부천 브랜드 가치 극대화할 것"

머니투데이 경기=임홍조 기자 2021.10.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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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덕천 부천시장장덕천 부천시장


경기 부천시가 대장신도시 개발,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통해 국내 문화콘텐츠 허브이자 경쟁력 있는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부천시는 제13회 다산목민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강력한 청렴·반부패 시책 추진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문화를 조성하고 혁신담당관제, 협력기관 직원 통합 채용제도 운영 등으로 행정효율 또한 크게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덕천 시장 재임 기간 '3년 연속 부패행위 ZERO' 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청렴·감사분야 수상을 석권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 이행 평가에서 '민선7기 3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달성했다.

현재 공약이행률 70%이상을 달성, 부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전념하고 있는 장덕천 시장을 만나본다.



부천 대장동,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
부천 대장신도시 개발 사업을 위한 지구계획안은 지난 3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부에 신청했고, 현재는 지구계획안에 대한 관련부서 및 기관과 검토·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구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장 시장은 "확정된 지구계획은 내달 지구계획 승인 고시를 한 후 내년 12월 공사착공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우선 조성되는 첫마을 단지의 사전청약물량 약 1900세대를 올해 12월 신청 받는다.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또 사업 추진에 따른 보상계획은 지장물 조사, 보상계획공고, 보상협의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보상착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상 계획수립 시간은 짧지만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LH와 적극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3기 신도시 중 가장 멋지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건축·재개발 및 공공주택사업으로 구도심·원도심 균형발전 도모
시는 원도심 노후주거 밀집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인프라 시설 공급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균형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노후·불량 건축물의 정비 및 기반시설(공원, 주차장 등)을 확보해 도시·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계수범박구역 등 8개 재개발사업 및 송내1-1구역 등 23개의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또 시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원도심·구도심의 지역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장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이달 기준 105개 구역에서 조합설립인가 등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유형별로 가로주택정비사업 81개, 소규모재건축사업 20개, 자율주택정비사업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주도 사업(재개발·재건축)과 달리 공공기관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부천시 구도심·원도심 내 5개소(송내동 2개소, 원미동 2개소, 소사본동 1개소)에 8200호 가량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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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이행률 70.1% 달성...시민이 체감하는 공약 이행
민선7기 공약은 7대 영역(경제, 도시재생·주거, 여성·아동·안전, 복지, 문화예술·교육·체육, 환경·교통, 미래개척) 77개 공약사업으로 구성됐다. 장 시장은 현재까지 54개 공약사업을 이행해 공약이행률 70.1%를 달성했다.

시는 '2021 전국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민선7기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이 성과는 경기도내 5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 가운데 부천시가 유일하다. 또 9년 연속으로 청렴도 평가 2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청렴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장 시장은 "지난 3년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했다. 일자리 분야에선 일자리플랫폼인 '일드림센터'를 개소해 취·창업 훈련과정을 지원하고, 섹터 특화형 1·2거점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고,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도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의 주차로봇 '나르카'도 개발했다. 나르카는 주차문제 해결은 물론 미래 로봇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또 문화창의도시로서 부천시립박물관을 개관하고, 부천문화둘레길 4개 코스(31km)를 마련했다. 현재 건립 중인 별빛마루와 수주도서관까지 완공되면 지역 교육문화 인프라가 더욱 확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조 규모 부천 영상문화산단 조성...'국내 최대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로 도약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명실상부한 국내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사업비 약 4조2000억 원을 투입해 상동 529의2 일대 약 38만㎡ 규모로 조성하는 문화콘텐츠 제작·생산·유통 클러스터다.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컨벤션센터, 호텔(300실), 70층 규모의 랜드마크 시설도 조성한다. 시민들이 영상문화 콘텐츠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장 시장은 "영상문화산단에는 소니픽쳐스, EBS 등 28개 글로벌 선도기업과 영상콘텐츠·스타트업·첨단기술 유망 기업 870개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가톨릭대·부천대와 협력해 웹툰융합센터에 전문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의 인재육성 컨트롤타워 융복합센터(8만㎡)도 건립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문화단지 조성으로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건설단계에서 4만 명 이상, 운영단계에서 1만6000여 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연간 시설방문객은 320만 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시장은 "높은 백신 접종률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를 대비한 새로운 방역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경제와 시민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시정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이들 곁에서 언제나 힘이 되는 부천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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