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전 여친, 신상털기 피해 호소하자…팬들 "각오 했어야지"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10.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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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CJ ENM 제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CJ ENM 제공


배우 김선호의 일부 팬들이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한 전 연인 A씨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이제는 좀 무서워지려고 하는 네이버 김선호 기사 댓글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첨부된 기사에는 김선호의 전 연인 A씨 측이 무분별한 신상유출 행위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자기가 한 사람 인생 망가뜨리기로 했을 때 그정도 각오도 안 했냐"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빛보려던 사람은 한순간에 모든 걸 잃었는데 자기는 신상 좀 공개됐다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라니"라고 A씨를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A씨의 루머를 언급하며 "네 신상 이미 다 퍼졌다. 네가 그렇게 만든 거다"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를 향한 성적인 조롱 등이 이어져 2차 가해가 우려되고 있다.

배우 김선호/ 사진제공 = KBS배우 김선호/ 사진제공 = KBS
앞서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세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김선호와 지난해 초부터 만났고 같은해 7월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됐다"며 "K배우가 광고위약금을 이유로 낙태를 종용하고 혼인을 빙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튜버 이진호와 일부 누리꾼들은 K배우를 김선호로 지목했다. 결국 김선호는 지난 20일 오전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폭로자 A씨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A씨는 추가 입장을 통해 "내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나의 과격한 글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나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또 A씨 측은 온라인 상에서 A씨에 대한 신상털이가 진행되자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최선은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며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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