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개선, 요금 다양화" 약속한 이동통신 3사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차현아 기자 2021.10.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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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1 국정감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1.10.20/뉴스1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1.10.20/뉴스1


이동통신 3사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 통신 품질 개선과 불공정 행위 근절을 약속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과방위의 과기부 종합감사에서 "(소비자들의) 5G에 대한 불만이 있고 통신 3사의 불법 행위도 큰 문제"라며 "5년 간 불공정 행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를 거의 호갱 수준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들의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요금제에 대한 지적도 내놨다. 김 의원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없기 때문에 비싼 요금제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며 "남는 데이터를 마음대로 소비자가 쓸 수 없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는 구간별 요금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통신 3사 임원들은 개선 의지를 밝혔다. 강종렬 SKT 부사장은 "5G 품질 개선 관련해 3사가 같이 노력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 정부와 힘을 합쳐서 품질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는 "불법 보조금은 시장 관련 모니터링을 저희도 하고 있다"며 "요금제 관련 지적에 대해선 저희는 청소년, 시니어, 지인 결합 요금제 등 다양하게 내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내겠다"고 답했다.

이철규 KT 부사장은 "품질 문제에 대해선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유통점 관리 감독도 더욱 철저히 하겠다.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맞춤형 요금제 출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재차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15~100GB 사이 요금제 상품이 없다. 그에 대해 출시할 예정이냐는 질문"이라고 물었다. 강 부사장은 "요금제 관련해선 자세히 말씀 못 드리는 걸 양해 부탁드린다"며 "소비자 선택권이 다양하게 제공되도록 여러 요금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권 전무 역시 "동일한 사안 같다. 내부 부서에서 검토하는 상황이라 반영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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