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19/뉴스1
홍준표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 대선을 '오징어 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게 이해할 만하다"며 "이런 사람들과 국가 대사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전 총장을 함께 직격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불법적 폭력과 부패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며 "이 분명한 원칙이 서 있을 때 세부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도 용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인식이야말로 수천 년 왕조 시대의 왕보다도 못한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윤 후보는 1일 1망언 후보를 넘어 입만 벌리면 망언을 뱉는 '벌망' 후보가 됐다"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덮기 위해서이든, 당 후보가 되기 위한 극단적 우클릭이든, 호남분들까지 들먹이며 전두환 독재 정권을 옹호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역 갈등을 깨고 전국 기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호남에 진심으로 다가섰고, 잘못된 역사에 대해 무릎 꿇어 사죄했다. 호남을 심각히 모욕한 오늘 윤 후보의 망언은 그간의 그 모든 노력과 정성을 모두 거짓으로 만들어 버린 망언 중의 망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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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이날 발언 논란에 "제 얘기를 앞뒤 빼고 말한 것이다"며 "전두환이 7년간 집권했는데 그 분이 잘못한 거 많다. 그러나 다 잘못한 거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권한의 위임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하는 이야기다. 호남 분들 중에도 그런 말 하는 분이 있다"며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했다. 전문을 봐라"고 실언 지적을 수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