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마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9/뉴스1
유 전 의원은 19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적 중립 때문에 보장한 임기를 마치지 않고 나와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선진화된 정당은 내부에서 인재를 기르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보수정당은 선거 때만 되면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아웃시키고 비워놓고는 명망가를 찾아 집어넣는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도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라는 발언으로 당내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13일 윤석열 캠프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임명식에서 "정치판에 들어오니 이건 여당이 따로 없고 야당이 따로 없다"며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장모와 부인을 둘러싼 의혹, '미신' 논란을 두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경쟁후보들이 자신을 향해 맹공을 퍼붓자 불만을 토로한 것. 이 '정신머리' 발언에 대해 홍 의원은 "오만방자하다. 뻔뻔하고 건방지다", 유 전 의원은 "등 뒤에서 칼을 꽂느냐"고 즉각 반발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기도당 기자간담회에서 "옛날에도 어느 대선후보 한 분이 자한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한 것도 있는데, 저는 제대로 하자 이거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