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잠룡들 "가덕신공항 찬성" 한목소리 …劉 "김해공항과 통합"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정세진 기자 2021.10.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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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尹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劉 "장기적 그림 확실히 정해야 예산절감"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18일 부산·울산·경남 토론회에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찬성했다. 다만 각론에선 차이를 보였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부산·울산·경남 토론회에서 홍준표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김영삼 공항으로 명명하겠다"며 "신공항을 연계해 경남에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고 공항으로 접근하는 모든 통로에 플라잉카 정기 노선을 구축해 접근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곧 개척될 북극 항로에 대비해 부산항을 물류 중심 항구로 다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인 2030년 부산 엑스포를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이를 위해 24시간 운영체계의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 교통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가덕도와 김해공항의 장기적인 청사진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가덕도 신공항과 김해 신공항의 장기 통합 플랜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하면) 바로 의견을 듣고 김해공항 자리는 부울경 산업의 요청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그럼 기존의 김해공항은 첨단 산업단지로 쓰고 가덕도만 (신공항으로) 남기자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김해공항을 그대로 두고 가덕도 공항을 짓는 것처럼 말하는데 부산시장은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게 맞다고 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러려면 가덕도는 활주로 1량만 까는 걸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시간이 엄청 걸리겠다"고 우려하자 유 전 의원은 "시간은 걸리지만 김해와 가덕도의 통합 문제를 전 분명히 결론내고 시작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현재 계획보다 훨씬 더 크게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그럼 지역 주민들 입장에선 유승민이 대통령 되면 가덕도 공항 물건너간다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유 전 의원은 "아니다. 국제공항이 활주로 하나 놓고 하면 결국은 세금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분명한 그림을 갖고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원 전 지사가 지나 3월 언론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국책사업의 모든 절차를 위반했다면서 부정적으로 언급한 점을 문제삼으며 "오늘은 찬성하시냐"고 물었다.

원 전 지사는 "찬성한다"며 "김해공항 활주로를 틀어서 하는 안과 현재 제시된 가덕도 신공항 안 등을 (과거) 비교했을 땐 가덕도가 꼴찌로 나왔고 예산도 확정이 안 됐다"며 "가덕도를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큰 방향에서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는 전제 하에서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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