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9월까지 이소프로필파라벤 또는 이소부틸파라벤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의 총 수입액은 약 4억2000만원(35만5000달러)에 달했다. 2019~2020년 같은 성분이 함유된 국내 제조 기능성 화장품의 제품 총액 3억6000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EU는 2014년 11월 이소프로필·이소부틸·페닐·벤질·벤틸파라벤 등 5종의 파라벤에 대해 화장품 사용을 금지했다. 아세안(ASEAN)도 EU와 마찬가지로 5종의 파라벤 사용을 2015년 8월부터 금지하고 있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이소프로필·이소부틸 파라벤이 함유된 마스크팩의 경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4억6000만원 상당의 제품이 국내에서 제조됐다. 또 2018년부터 2021년 9월 중순까지 3억7000만원(31만2000달러) 상당의 제품이 해외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국내 기준 탓에 EU나 ASEAN 국가에서는 판매될 수 없는 화장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되고 있다"며 "화장품 내 파라벤 사용 제한을 EU 수준으로 강화하고 업계에 대체성분 사용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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