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3일 경찰이 인도 케랄라주에서 독사뱀으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수라지 쿠마르를 연행하고 있다./사진제공= AFP/뉴스1
BBC,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법원은 지난해 5월 아내를 코브라에 물려 죽게 한 수라즈 쿠마르에게 13일(현지시간)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이중 선고했다. 수라즈는 증거 인멸죄 등의 혐의로 벌금형과 17년의 징역형도 추가로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수라즈는 아내 우트라가 자는 사이에 코브라를 침대에 풀었다. 그 다음날 우트라는 코브라에게 물린 상처로 사망했다.
이에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우트라가 두 번이나 독사에 물린 것이 모두 남편 수라즈가 꾸민 범행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트라의 유가족은 수라즈가 부유한 집안 출신인 우트라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아내 우트라가 살해당한 방식과 (수라즈의) 극악무도한 계획 등 이번 일은 극히 드문 사건에 해당한다"며 법원에 사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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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법원은 그가 나이가 젊고 전과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사형 선고를 내리지는 않았다.
재판을 지켜보던 우트라의 어머니는 수라즈가 사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