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독일치과 맞춤형 기술개발…30억 규모 국책과제 수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10.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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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의 3차원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 'Ez3D-i(이지쓰리디아이)'/사진제공=바텍바텍의 3차원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 'Ez3D-i(이지쓰리디아이)'/사진제공=바텍


글로벌 치과 영상장비 전문기업 바텍 (23,700원 ▲300 +1.28%)이 치과 진단 편의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 의료기기 기업에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바텍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국제협력 글로벌수요연계형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바텍은 독일 치과 의료기기 기업 수요에 맞춰 근관치료(신경치료)와 초기 병변 진단에 특화된 엑스레이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과제를 맡았다.



치과의사의 진료를 효율적으로 돕는 전문 기능 개발이 핵심이다. 바텍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 기능을 개발하고, 근관치료용 고해상도 3D 영상을 연구한다. 3년 간 약 3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게 되며, 본 임상연구 및 평가에는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영상치의학과 한상선 교수가 참여해 기술 유효성을 검증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기업 수요에 기반해 해외 기업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간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국책연구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한다.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는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바텍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의 협업 경험과 능력, 미래 핵심 신기술 개발 역량 등을 인정받아 연구 기업으로 선정됐다.



바텍은 이번 과제 수주를 통해 기술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바텍 연구소는 국내외 대학, 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 저선량·고해상도 엑스레이 영상 취득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엑스레이 피폭 최소화와 영상 극대화 사업을 비롯해 최근 5년간 5개의 국책과제를 진행해왔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성과활용평가 우수기업,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관 우수기업연구소 선정, 제96차 장영실상 기술혁신 조직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개발역량을 인정받았다.

바텍은 이번 해외 맞춤형 기술개발을 계기로, 북미·유럽 국가들에 대한 ODM(제조자 개발생산)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 십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기업은 물론 유럽, 북미의 유명 의료기기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한다. 바텍 브랜드의 글로벌 장악력 확대와 더불어 현지 기업 공급으로 양 방향에서 시장 점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자가 바텍의 진단장비로 CT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바텍환자가 바텍의 진단장비로 CT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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