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해 직접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했다.
한복이 한국의 문화정체성을 가장 잘표하는 문화자원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며 문 대통령을 비롯, 국무위원들이 황 장관의 제의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움을 겪는 한복계의 바람도 적극 반영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세계에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국민들에겐 소프트파워 강국의 자긍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문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무위원들의 한복문화주간 동참으로 한복 세계화에 나선 종사자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한복문화가 국민 일상 속에 친숙하게 자리잡고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신한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