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를 찾은 외국 유튜버가 글로벌 그린뉴딜 시장에 한국 현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주날레는 스페인어권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다. 이날 실시간 방송에는 멕시코 등 남미 쪽 시청자들이 함께했다. 채팅창은 놀라움을 표현하는 댓글들로 가득찼다. "냉장고, 정수기 같은 일상적인 가전기기에도 그린에너지가 적용될 수 있을까"하는 물음부터 "한국은 전세계에서 수소 등 그린에너지 실현에 가장 다가선 나라", "낯설었던 그린에너지에 대해 좀 더 알게됐다" 등 다양한 반응이었다. BTS를 모델로 한 코웨이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할 때는 채팅창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BTS와 그린에너지, 전지구를 위한 것을 다 가졌다"는 말도 나왔다.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를 찾은 외국 유튜버가 글로벌 그린뉴딜 시장에 한국 현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 박건우(게나더휴먼)씨는 "수소에너지를 들어는 봤지만, 어떻게 사용되는지 몰랐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이 봐도 쉽게 이해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린뉴딜 엑스포는 국내에서 열린 행사였지만,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영국·스페인·러시아·리투아니아 등 유럽, 우즈베키스탄·이집트·아랍에미리트·모로코·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 호주, 멕시코 등 전세계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사실상 전세계인들이 함께 그린뉴딜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진면모를 실감했다.
대기업 최신 기술부터 공기업·국책연·지자체 정책·연구까지 다뤄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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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차의 아이오닉5, 아우디의 e-트론 GT 등 전기차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잔나코리아를 운영하는 이지은씨는 "이미 아랍에서 현대차의 위상은 대단하다"며 "특히 튼튼하고 오래가는 중고차 위주로 판매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부터 시작해 넥쏘 등을 차례로 살펴보고 직접 시승까지해보며 시청자들에게 차량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전달했다.
시청자들은 아이오닉5의 충전속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등에 찬사를 보냈다. 이씨는 "원래 전기차에 관심이 많았고 자동차를 정말 좋아하는데 전기차와 수소차를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나보고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혔다. 한 시청자는 "아이오닉5의 미래지향적인(futuristic) 디자인에 당장 구매하고 싶어진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미래 모빌리티의 한 축인 '수소 드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독자 4만여명을 보유한 드론, 자전거 전문 유튜버 '드론라이더'는 "길어야 40분 나는 전기 드론만 보다가, 최대 5시간 비행하는 드론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