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32년 노하우 응축된 핵심 기술력 '수분제어장치'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1.10.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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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린뉴딜엑스포]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 마련된 코오롱그룹 부스. /사진=김도현 기자'2021 그린뉴딜엑스포'에 마련된 코오롱그룹 부스. /사진=김도현 기자


"수소 생태계의 근간이 될 차별화된 기술이 코오롱의 경쟁력입니다"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2021 그린뉴딜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오롱은 부스를 마련하고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수소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1989년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으로 연료전지 기술경쟁력 확보에 첫 발을 뗐다. 1995년 멤브레인 제조·설비 시설을 구축한 뒤 2000년대 들어 수분제어장치(2006년)와 수소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PEM(2008년) 연구에 착수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다.



2010년 이후에는 완성차에 장착되는 수분제어장치 개발에 속도를 냈다. 수분제어장치란 수소연료 전지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승용차용 수분제어장치 1세대 개발을 2012년 마쳤고 2018년 상용차에도 탑재할 수 있는 2세대를 완성했다. 2023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3세대 수분제어장치는 수소를 연료로 한 기차·선박·건설기계 및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에 장착돼 범용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분제어장치 사업을 영위하는 등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중추로 손꼽힌다. 국내 육상풍력개발 시장의 '톱 티어(Top-Tier)'로 신재생에너지와 수전해기술을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코오롱글로텍은 수소의 저장·운송에 필수인 전용 용기 사업에 나섰다. 코오롱의 수소 전용 용기는 자동차뿐 아니라 우주항공·선박 등으로 쓰임새가 점차 확대된다고 부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하우징 부품과 수소압력용기 국산화를 위한 소재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고 양산을 본격화하면 코오롱그룹의 수소 밸류체인도 현행보다 더욱 확대된다.

이날 개막한 2021 그린뉴딜엑스포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한다.

코오롱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코오롱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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