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에이티세미콘은 이번 유증으로 300억원을 조달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설비 증설에 투입,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진행된 구주주 우선 청약은 92.63%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1600만주 규모의 공모 청약에서 구주주들은 1482만주 가량의 신주인수를 청약, 약 118만주의 일반공모 물량이 발생했다. 현 주가 대비 유리하게 설정된 신주 발행가(1875원)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의지가 알려지면서 일반공모 투심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한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원자재 확보,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속도를 내 반도체 후공정 사업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바이오 사업 등 신사업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세미콘은 올 4월 무상감자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신주가 상장되면 자본금이 80억원 가량 증가하고, 단기성 금융부채가 대폭 해소돼 관리종목 지정의 위험이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