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001번 오일남-이정재 부자관계?…근거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0.0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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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결말에 대한 추측과 전망이 무성한 가운데, 1번 참가자 오일남(오영수)이 성기훈(이정재)의 아버지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민호타우르스'에는 오일남과 성기훈의 관계에 대해 분석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는 몇몇 장면과 대사를 토대로 둘이 부자 관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먼저 꼽은 장면은 게임이 중단된 뒤 쌍문동에서 오일남과 성기훈이 마주친 신이다. 당시 오일남은 성기훈에게 "이 근처에 아는 사람이 있다. 신세를 지고 있다. 우리가 인연이 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튜버는 "성기훈이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안 했다. 고인이라고 해도 흔한 사진조차 안 나왔다. 아버지와 놀던 추억, 회상도 없다. 여기에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오일남이 신세를 진 사람은 기훈과 기훈의 어머니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는 또 오일남과 성기훈의 구슬치기 신도 둘의 관계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봤다. 구슬치기 신에서 오일남은 "내가 옛날에 마누라랑 아들이랑 이 집에서 살았다"며 환하게 웃었고, 성기훈 역시 "저도 비슷한 곳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오일남 아들의 생일과 성기훈의 생일이 유사한 것도 근거가 됐다. 오일남 아들의 생일은 '6월 24일'인데, 성기훈의 생일은 6월 24일을 거꾸로 한 4월 26일이다. 유튜버는 이에 대해 "기훈은 그의 하나밖에 없는 딸 가영이의 생일조차 모르는 아빠로 나온다. 오일남도 자기 자식의 생일이지만 어설프게 알고 있다는 점이 같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또 승부와 게임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나는 점까지 둘은 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일남은 혼자 쓸쓸한 최후를 맞는 걸 보면 연락하고 지내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며 "그는 성공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났을 것이다. 성기훈 역시 딸이 있는 미국에 가지 않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기로 한다. 가족을 쉽게 버리는 점까지 둘은 닮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볼리비아, 베트남, 싱가포르, 오만,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카타르, 태국, 필리핀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등 범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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