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쩐주 의혹' 박중훈, 재산만 700억?...어떻게 모았나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09.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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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leekb@/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배우 박중훈씨가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 화천대유에 돈을 빌려준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의 재산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씨는 유튜브에 '화천대유 쩐주? 박중훈 재산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씨는 박씨가 재산을 축적해온 과정을 파헤쳤다. 2018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박씨의 추정 자산은 700억원에 이르며, 대부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얻은 수입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씨는 비등록기업에 투자했다가 대박을 터뜨렸다. 박씨는 죽마고우이자 새롬기술의 창업멤버인 정모씨와 인연으로 1997년 IMF 당시 2억5000만원을 출자했다가 대박으로 이어졌다. 새롬기술이 기사회생하며 코스닥에 등록, 황제주로 자리를 잡자 보유 주식을 현금화해 최소 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박씨는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렸다. 2003년 강남 역삼동에 지하2층~지상 5층 건물을 60억원에 매입했다. 박씨는 이 건물을 허물고, 50억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4층 빌딩을 신축했다. 이 건물은 최근 부동산 시세 폭등과 맞물려 5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도 활동했고 서민적 이미지가 강했던 국민 배우 박중훈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라며 "이런 사람이 화천대유에 연관된 건 충격적이다.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씨와 화천대유의 연루 의혹은 지난 27일 한국경제의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초기 투자자금을 댄 엠에스비티에 74억원을 빌려줬다. 엠에스비티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대출해 준 부동산투자회사다.


이에 대해 박씨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배우 개인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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