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화천대유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1.09.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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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특혜 논란이 거세지자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2021.09.24.[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특혜 논란이 거세지자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2021.09.24.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9일 김태훈 4차장검사 지휘를 받는 검사 16명과 대검찰청 회계분석수사관으로 구성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 검사 8명) 전원과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 검사 2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과 대검 회계분석수사관으로 구성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큰 대장지구 고발사건 등에 대해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직접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혐의가 확인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도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속하고 치우침 없이 철저하게 진상규명하겠다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지가 있었다"며 "전담수사팀 설치를 요청받아 어제 승인했다"고 말했다. 경제범죄형사부와 공공수사2부에 배당된 관련 사건을 합쳐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제범죄형사부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법률 고문을 지낸 권순일 전 대법관 사건을, 공공수사2부는 이재명 대선 경선 캠프가 대장동 사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이날 곧바로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자료 확보에 나섰다.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화천대유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천하동인 4호 실소유자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소재 회사 등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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