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가 2019년 7월4일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 도착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만찬 회동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7.4/뉴스1
29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다음 달 6일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이해진 GIO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증인 출석 요구 안건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이 GIO는 환경노동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도 증인으로 거론됐지만 여야 이견 등으로 증인에 채택되지 않았다.
정무위는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배보찬 야놀자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개선 요구 등과 관련해서다.
또 정무위는 금융분야 각종 논란과 관련해 4대 금융지주 회장은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했다. 회장을 불러 망신 주기보다는 가능한 실무 책임자에게 질문해온 정무위의 관행을 따라서다.
증인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은 합의하지 못했다. 야당은 최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핵심 인물만이라도 부르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이 정쟁을 위한 요구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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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협상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입장차가 첨예해서 합의될 전망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