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접종계획이 포함된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낮지만,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격리 및 교육 기회 감소, 심리적 위축 등 정신 건강과 사회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당국 판단이다.
소아청소년은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12세 이하 10월 14일 시작)와 중간 및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를 구분하여 사전예약 및 접종을 시행한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하며, 12~15세는 예약 및 접종 일정이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백신종류는 현재 12-17세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이며, 접종간격은 3주로 본인 또는 대리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 예약 후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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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정 청장은 "현재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 허가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 한 종류만 허가가 되어 있어,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된 화이자 백신으로만 접종할 것"이라며 "다만 모더나 백신도 연령을 하향 조정해 12세 이상에 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허가가 난 경우에는 소아, 청소년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 만12세 이상이 백신 접종 대상자이기 때문에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2009년생부터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하의 연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후 어떤 임상적인 양상, 역학적인 양상,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