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9.27/사진제공=뉴스1
특히 추석 전국 대이동에 따른 개인간 만남이 크게 늘면서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에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확산 조기차단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개인간 모임을 자제하거나 연기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최선의 대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도내 역대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인 지난 24일(1102명)과 두 번째인 25일(931명)에 이어 세번째 기록이다.
도내 확진자는 추석 연휴기간 일일 평균 526명(18일~22일-총 5521명 확진)에서 연휴 이후 874명(23~26일-총 3496명 확진)으로 66%나 급증했다.
감염전파력이 일반 바이러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델타변이(9월 2주차 확진율 98.2%) 확산과 맞물려 추석연휴 전국 대이동이 이뤄지면서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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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은 추석 연휴 이후 50%를 넘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개인간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비율은 지난 6월 40.4%에서 7월 42.1%, 8월 46.5%, 9월 47.5%까지 높아졌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은 지난 23일 42.7%(전체 확진 708명 중 303명), 24일 46.6%(1102명 중 514명), 25일 54.3%(931명 중 506명), 26일 54.4%(755명 중 411명)로 크게 높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확산세 차단이 용이한 집단감염 비율은 지난 23일 2.4%(확진자 708명 중 17명 집단감염), 24일 2.1%(1102명 중 24명), 25일 2.5%(931명 중 24명), 26일 1.4%(755명 중 11명)였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초 연휴기간(개천절, 한글날 대체휴무)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유행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하 방대본)도 25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추석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 기간 이동량이 다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