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필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8월 24일 (현지시간)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환자가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AFP=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미국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보건당국이 일제히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ACIP의 권고 결정은 FDA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긴급승인 후 하루 만에 이뤄졌다. FDA는 전날 65세 이상 고령자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면역취약층 그리고 직업적으로 돌파 감염 위험이 큰 의료 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CDC는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2600만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130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NBC는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 대상자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1차 접종을 끝낸 사람들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ACIP는 FDA와 달리 의료종사자, 교사, 노숙자 보호소 및 교도소 거주자 등 개인적·직업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18~64세의 추가접종 권고 결정은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ACIP의 일부 위원들이 이들에 대한 추가접종에 반대했다. CNBC는 이들에 대한 추가접종 승인여부는 추후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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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다 하고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번주부터 추가접종을 제공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었다.
하지만 FDA와 CDC가 모더나 추가접종에 대한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백악관에 접종 시행 연기를 요청했다. 또 지난 17일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65세 이상과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18~64세에 한해 추가접종 승인을 권고한 이후 화이자 백신에 추가접종을 제한적으로 승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