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공을 들고 중앙선으로 향하고 있는 이강인. 레알 마요르카 데뷔골이었다. /사진=레알 마요르카 트위터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레알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골을 터뜨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후방에서 빌드업도 좋았고,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기술 또한 훌륭했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만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팀 내 압도적인 1위였다.
23일 레알 마드리드전 이강인(왼쪽)과 구보 다케후사의 히트맵.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캡처
구보 '실드'도 나왔다. 은근히 이강인을 '까는' 내용도 더했다. "이것이 한국과 일본의 차이다. 개인보다 집단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의 교육 때문인 것 같다"고 쓴 네티즌이 있었다. 또한 "구보는 헌신적이고, 겸손하다"고 쓴 팬도 있었다. 이강인은 이기적이고, 구보는 팀을 위한다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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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록을 보면 억지에 가깝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구보는 우측 윙어다. 이날 레알전 히트맵을 보면 이강인은 공격 진영을 기준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넓게 움직였다. 수비 진영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구보는 우측 일정 지역만 짙게 표시된 것이 보인다. 이강인을 두고 '이기적'이라 하고, 구보에게 '헌신적'이었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