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이 22일(현지시간) 외교협회(CFR)의 초청으로 대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외교협회(CFR)의 초청으로 대담회에 참석해 종전선언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완전한 평화의 시작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CFR은 국제관계 및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미국민의 이해 증진 도모를 위해 1921년 설립된 비영리.초당파적 연구기관이다. 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 76차 유엔 총회 참석 수행을 위해 방미 중이다.
정 장관은 중국 외교가 점점 '공세적(assertive)'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는지 질의를 받고, 해당 표현의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당연하다'(only natural)란 표현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의 경제 발전을 거론하며 20년 전 중국과 지금의 중국이 다르다는 점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장관은 지난 5월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 발전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뿐만 아니라 백신 공급, 공급망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최적의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대담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감안해 청중 30여명은 현장에서, 다른 250여명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