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협력으로 백신 수급 개선…100만회분 먼저 받는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9.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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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1.[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1.


우리 정부가 영국과 협력해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100만회분을 먼저 받기로 했다. 예방접종이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백신 수급에 한결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정부는 해당 백신을 50대 연령층과 18-49세 청장년층의 2차 접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강도태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2021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결과 △코로나 발생 동향 및 대응방안 △주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백신도입 TF(전담팀)는 영국 정부와 백신 상호 공여 약정을 이날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영국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을 공급받고, 오는 12월 중 분할해 반환한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 8월 말부터 백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백신 상호 공여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국은 그간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각종 현안을 협력했다. 특히 지난 20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을 비롯한 주요 외교 행사를 계기로 상호 공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고 조속한 약정 체결 의지를 확인했다.


영국으로부터 도입할 백신은 50대 연령층 및 18-49세 청장년층의 2차 접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100만회분이 도입됨에 따라 오는 10월 말 전국민 70% 2차 접종의 안정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도입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또 최근 전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시기 차이에 따른 백신의 상호 공여, 재구매 등이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 정부도 백신의 효율적 활용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제 협력에 기여할 예정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9월 12~18일) 하루 평균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 수는 1798.7명으로 그 전 주간보다 4.3%(73.4명)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주간(9월 13~19일) 국내 이동량은 2억4569만 건으로, 직전 주 대비 5.4%(1267만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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