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1.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중에 영국 측의 요청으로 20일(현지시간) 오후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두 정상이 양자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영 정상회담' 이후 100일만이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다소 위축됐던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올해 들어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의 재개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렉시트 이전 양국 간 적용되던 '한-EU FTA'를 대체해 지난 1월 발효된 '한-영 FTA'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09.21.
존슨 총리는 자국에서 열리는 COP26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기여를 당부했고, 특히 오는 11월 COP26 정상 세션에 문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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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우리의 핵심 우방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가능한 대북 관여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유엔총회 계기 한-영 정상회담은 올해 G7 의장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한-영 양국 간 양·다자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한층 더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