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겨냥 "노동자의 손발 귀하게 여기겠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1.09.17 18:53
글자크기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 건물 옥상에서 옛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 건물 옥상에서 옛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노동자의 손발을 귀하게 여기겠다"고 밝혔다.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이다.

이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에겐 가난하거나 육체노동을 하는 국민은 아무렇게나 취급받아도 되는 존재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수고용과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고용 형태가 급증하고 이들 모두 손발 노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우리 삶을 묵묵하게 지켰던 돌봄, 의료분야의 필수노동자들도 모두 손발 노동을 한다"며 "국가는 고용상 지위와 관계없이 일하는 사람의 존엄성 보호라는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노무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에 대한 적정한 보호를 제공할 책무가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시간 노동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사회, 누구나 일하면 적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손발로 노동하는 노동자가 대접받는 사회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고 진짜 선진국"이라며 "땀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손발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미래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13일 안동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기업이라는 게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 산다"며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건(손발 노동)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물론, 수작업 종사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일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