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초대 사장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광물 탐사부터 개발과 생산, 복구에 이르기까지 광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전담기관으로 새출발한다. 통합전 기관들의 무리한 해외 광물자원 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부실을 털고 희소금속 등 친환경·저탄소 신산업 소재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담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지난 3월9일 '한국광해광업공단법' 공포 후 6개월간의 설립 준비를 거쳐 공단 설립이 마무리되면서 탐사부터 복구까지 광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이 출범하게 됐다. 광해광업공단은 광해방지·복구와 석탄산업 지원, 저소득층 연탄보조, 폐광지역 대체산업 융자를 포함해 광물자원 민간개발 지원·개발자금 융자, 광물의 비축·매매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해외자원개발 직접 투자를 수행하지 않는 대신 제4차산업 원료가 되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충을 위해 희토류 등 희소금속·전략광물 비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황 사장은 "4차산업 혁명 선도를 위한 국가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지속가능한 광산지역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정부 산하의 해외자원관리위원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자산을 적기에 공정가치 이상으로 매각하는 한편 금융유동성과 금융비용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축사를 통해 광해광업공단이 에너지전환 시대에 광업 전주기 전문기관으로 재탄생한 만큼 △재무건전성 제고 △핵심광물(희소금속 등)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내 광해·광물자원산업 혁신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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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해외사업 재평가를 통해 보유 자산중 옥석을 가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달성함으로써 과거 차입에 의존한 대규모 투자로 발생된 부실을 해소해야 한다"며 "핵심광물 수요 기업들에게 해외 광산개발에 필요한 기술이나 경제성 평가정보를 제공하여 민간기업의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고 핵심광물 비축 확대, 폐자원 재자원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 폐광지역의 대체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광해방지를 통한 청정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면서 "광업 전주기(탐사-개발-생산-복구) 민간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기술, 금융, 정보 등 공단의 전문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