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박민정, 학폭 피해 고백…"가해자 애도 낳고 잘 살더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09.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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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의 BJ 박민정이 10여년 전 학교 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박민정은 유튜브에 "이제야 밝히는 학폭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박민정은 중학교 1학년이었던 2008년 여자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자 소개를 받아 한 오빠와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그 오빠의 여자친구라는 선배 A씨에게 불려가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박민정에 따르면 그는 소개받은 오빠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A씨에게도 "오빠와 만난 적이 없고,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인사만 주고받은 사이였다"고 말했으나, A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박민정은 "어둡고 CCTV도 없는 지하주차장에서 손바닥이랑 주먹으로 10분가량 맞았던 것 같다. 주차장 벽에 머리가 부딪칠 정도였고, 멍까지 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A씨는 이날 폭행을 잊고 현재 평범한 가정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정은 최근 친구에게 A씨의 근황을 들었다며 "A씨가 현재 결혼해 최근 아이를 낳았으며, 카페 창업에도 성공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민정은 A씨가 창업한 카페 연락처를 찾아 A씨와 연락을 시도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그는 A씨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렸으며, 한 차례 더 전화를 시도하자 그제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박민정은 "순간적으로 내가 만약 유명한 사람이 안 됐다면, 그 언니가 나한테 사과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짜 무서운 게 10년도 더 지났는데, 목소리를 듣자마자 무서웠다. 순간 굳었다"고 말했다.


한편 SNS 스타 출신 박민정은 2016년 아프리카TV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친오빠와 '남매 방송'을 진행하거나 토크 방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귀여운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일반인 남자친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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