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BTS…文 "전세계에 위로와 희망"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9.14 11:44
글자크기

[the300]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2039년 청년들에게 전하는 선물을 받고 있다. 2020.9.19/뉴스1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2039년 청년들에게 전하는 선물을 받고 있다. 2020.9.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문화특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 극복,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 관련 국제적 협력을 주도하고,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외교력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을 '문화특사'로 임명했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주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으로 본격적인 특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유엔 총회에선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으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개최되는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유엔 총회 일반토의 세션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대면과 비대면 등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희망을 통한 복원력 구축 - 코로나19로부터 회복, 지속가능한 재건, 지구의 필요에 부응, 인간의 권리 존중 및 유엔의 활성화를 위하여'다.



참석 대상은 193개 유엔 회원국 및 옵서버국, EU 대표 등이다. 'SDG Moment'는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정치선언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2020년부터 열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만큼 이번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참석은 전 세계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차량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9.14/뉴스1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차량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9.14/뉴스1
한편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중 △유엔 총회 기조연설 △SDG(지속가능발전목표) Moment 개회세션 연설과 인터뷰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지난해 유엔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화상으로 열렸다.

호놀룰루에선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박 대변인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써,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나라의 활동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국제사회 내 높아진 위상과 기대에 부응해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