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홍준표, 성폭행 자백범"…홍준표 캠프 "명예훼손 고소"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1.09.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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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9.11/뉴스1  (경주=뉴스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9.11/뉴스1


야권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자신을 향해 '성폭행 자백범'이라고 비난하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1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선거법 위반)로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내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홍 의원이 전날 대구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쌍욕을 틀면 그냥 선거 끝난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전 대변인은 홍 의원의 '돼지 발정제' 논란을 저격,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또 전 대변인은 "참으로 저급하기 짝이 없다"며 "과거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욕했던 홍 의원이다. 부모를 욕하던 홍 의원이 부모를 욕보이는 가족에 항의한 이재명 후보를 욕할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약물(돼지발정제)을 사용해 성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 의원은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이제 그만 용서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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