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신발 없어지는 여성 고시텔…CCTV에 찍힌 도둑의 엽기행각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9.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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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고시텔에 들어가 신발장에 있던 신발을 훔쳐 간 남성이 신발 냄새를 맡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여성 전용 고시텔에 들어가 신발장에 있던 신발을 훔쳐 간 남성이 신발 냄새를 맡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여성 전용 고시텔에 들어가 신발장에 있던 신발을 훔쳐 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부산의 한 여성 전용 고시텔 현관 CCTV(폐쇄회로화면)에 찍힌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CCTV 영상엔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여성 전용 고시텔 복도 신발장에 있던 신발의 냄새를 맡고 다시 신발장에 넣는 행동을 반복하더니 5켤레의 신발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전용 고시텔에서 신발을 훔치는 남성의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캡쳐여성전용 고시텔에서 신발을 훔치는 남성의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캡쳐


부산 남부경찰서는 여성 전용 고시텔에서 신발이 자주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시텔 주변 CCTV를 분석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 주거지를 알아냈다. 이 남성의 집에서는 운동화와 단화 등 여성 신발 여러 켤레가 발견됐다.

경찰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한편 해당 영상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경찰은 실무상 실수로 수사 중인 사안의 영상을 올린 것이라며 삭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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