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공장/사진제공=삼성전자
6일 관련업계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는 8일 윌리엄슨카운티 법원과 테일러 시의회가 삼성 공장 건설 지원을 위한 심의와 승인, 결의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테일러프레스는 "시의회가 (삼성의 신규 공장에 대한) 세금 감면 내용, 다른 인센티브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측이 윌리엄슨카운티와 테일러시에 신규 공장을 유치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세금 인센티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의 후 중대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2월 로이터통신이 텍사스 주정부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시와 트래비스카운티에 20년동안 8억550만달러(약9323억원)의 세금 혜택을 요청했다. 해당 문서에서 삼성전자는 세금 혜택 외에도 인력 수급과 반도체 생태계, 시장 접근성 등이 부지 선정의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의원은 자신이 이번 방문을 직접 주최하고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초청했다며 "여러 후보지 가운데 뉴욕이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뉴욕주는 애리조나주와 텍사스 주에 비해 풍부한 물과 전력 공급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오스틴에 이어 미국에 제 2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대규모의 보조금 지원이나 세금 혜택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는 상황인만큼 고심이 길어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가석방된만큼 곧 부지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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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종 후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모든 후보지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스틴과 테일러가 위치한 텍사스의 경우 주법에 따라 일종의 시정활동을 공개하게 돼 있어 뉴욕이나 애리조나에 비해 얘기가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며 "모든 후보지와 골고루 논의 중이고, 각 후보지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짓게 될 미국 내 신규 공장 투자 규모는 총 5년에 걸쳐 170억달러(약 20조원)이상이 될 전망으로, 공장 설립에 따라 최소 1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빠르면 올해 안에 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내년 1월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