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서현 "할머니 돌아가신 날 웃으면서 무대…힘들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9.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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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유닛 그룹 태티서 데뷔 날 새벽에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도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소녀시대 완전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현은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에게 관대해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서현은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때 노력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안하지만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유재석은 "그때 흐트러지면 나 없다. 엉망진창됐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냇다.

뒤이어 제작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현은 "인간 서주현(본명)을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않고 '넌 일단 이거 해야 돼' '눈앞에 있는 일을 멋지게 해내야 해' 하는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다"고 자신의 소녀시대 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인간 서주현의 감정을 숨겨야 했던 때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서현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가 되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서현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살았고 엄마처럼 따랐다. 할머니가 태티서 '트윙클' 첫 방송 날 돌아가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서현은 "그 사실을 새벽에 들었지만 유닛으로 데뷔하는 날이니까 웃으면서 무대를 했다"며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그때 조금 더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일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멤버 태연, 티파니, 수영, 서현, 윤아, 써니, 효연, 유리가 모두 모여 화제가 됐다. 이들은 평소의 밝은 모습 뿐만 아니라 과거 겪었던 슬럼프를 고백하는 등 진솔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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