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첫 엔트리SUV…귀여움 가득한 현대차 '캐스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9.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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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웹사이트 열고 '온라인 판매' 추진

캐스퍼 외장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캐스퍼 외장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로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해 생산하는 경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 '캐스퍼'의 외장 디자인을 1일 최초로 공개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캐스퍼는 실용성과 안전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차명 '캐스퍼(CASPER)'는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캐스퍼(Casper)'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새로운 차급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판도와 고정관념을 바꾸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됐다.



외관 디자인은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엔트리(생애 첫) SUV만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담았다. 전면부 디자인은 윗쪽에 턴 시그널 램프, 아래쪽에 아이코닉한(독특한) 원형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DRL·Daytime Running Lights)을 장착한 분리형 레이아웃(배치)과 미래지향적인 파라메트릭 패턴 그릴,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차체 하부 보호판)로 캐스퍼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광주형 일자리+첫 엔트리SUV…귀여움 가득한 현대차 '캐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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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는 볼륨감이 돋보이는 펜더(휠 아치)와 높은 지상고로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정면과 측면 1열 창을 시각적으로 연결시킨 검은 색상의A필러로 개방감을 부각시키고, 이음새 없이 도어 판넬과 하나로 연결된 B필러와 브릿지 타입의 루프랙(차량 지붕에 장착하는 봉 형태의 장식물)을 통해 견고한 인상을 구현했다. 또 뒷문 손잡이를 윈도우 글라스 부분에 히든 타입으로 적용해 세련되면서 깔끔하게 처리했으며, 뒷문 손잡이 상단에 웃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스퍼 전용 캐릭터 엠블럼을 장착해 캐스퍼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후면부엔 좌·우 폭을 키운 와이드 테일게이트(트렁크)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였다. 전면 그릴의 파라메트릭 패턴을 리어(뒷쪽) 램프에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전·후면부에 동일한 원형 턴 시그널 램프로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표현했다.



캐스퍼는 전장 3595mm, 휠베이스 2400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로 1.0 MPI 엔진이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들어간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이날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더한 액티브 모델 이미지도 선보였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캐스퍼는 개성과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전 세대를 타깃으로 디자인된 차량으로 세대간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엔트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스퍼는 현대차 (251,000원 ▼500 -0.20%)가 GGM에 위탁생산을 맡긴 차다.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합작법인 GGM은 2년 전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출범했다. GGM은 기존 현대차 생산직 연봉의 절반 수준인 5000만원대 일자리를 지역 청년들에게 한해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에 대해 온라인 고객직접판매(D2C)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부터 캐스퍼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얼리버드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 등 캐스퍼 구매와 관련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차와 소형 SUV 사이의 균형 잡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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