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상장 이틀째를 맞은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8700원(12.46%)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7조2954억원에 육박한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는 시총 47조70억원 규모의 현대차에 이어 시총 9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9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2021.8.9/뉴스1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광고는 비즈보드 CPC(클릭당 과금) 광고주 유입 이후 톡채널을 통한 장기적 메시징 광고의 시너지를 추구한다"며 "하반기 비즈보드 익스펜더블(동영상 광고) 출시 및 톡채널 개편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광고주 풀 확대와 단가 인상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페이 및 모빌리티 분야는 하반기 성장 가속도가 기대된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이커머스·배달·게임 가맹점을 추가하면서 결제 거래액 성장이 기대된다"며 "카카오페이 증권계좌는 현재 500만개를 돌파했으며 이들 실명계좌 고객이 올해 말 출시할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의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높은 미래 성장성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미래 사업으로는 엔터테인먼트와 블록체인이 꼽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글로벌 론칭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의 유통 거래액 고성장이 예상된다. 픽코마는 신규 유저 유입과 높은 재방문율 유지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 미래 사업으로 블록체인 플랫폼(클레이튼) 및 암호화폐(클레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엔터 내 M이 제작하는 영상 미디어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이 목표"라며 "클레이튼은 한국은행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프로젝트에 입찰했으며 '클립 드롭스' 테스트를 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