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사진제공=KBS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는 이은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은하는 과거 라이벌 관계였던 혜은이에 대해 "언니는 그때부터 꼬챙이처럼 날씬했다. 나도 그때 바빴다. 지방 같이 다니다보면 저는 쫄쫄 굶다가 빵 한 조각 먹는다. 혜은이한테는 걱정을 하는데 저한테는 '또 먹냐'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멤버들이 "결혼을 하고 싶긴 했냐"고 묻자 이은하는 "저라고 (마음이) 없었겠냐. 한 번 있었는데 아버지가 워낙 반대가 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랑 남자친구 중에 선택하라고 하더라. 아버지 눈이 돌아가서 흰자만 보였다"며 "남자친구는 무릎 꿇고 허락할 때까지 버틴다고 하고, 못 보겠어서 결국 아버지 뜻대로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은하의 나이는 24세, 80년대 전성기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은하는 '아버지가 결혼 반대했던 걸 지금 후회하냐'는 질문에 "(아버지는) 그런 잘못은, 그런 건 생각 안 한다"며 "그전에는 마냥 어린 딸이라고 생각하다가 그러고 나니까 아버지가 충격을 받은 거다. '얘를 보낼 때가 됐구나' 생각을 했나보더라"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