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배달 시켜 먹네"…욕하면서 일부러 콜라 흔드는 배달원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8.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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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배달 시켜 먹네"…욕하면서 일부러 콜라 흔드는 배달원


비 오는 날에 음식을 주문했다며 배달 전 콜라를 흔드는 배달원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누리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러 콜라 흔들어서 배달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페이스북 친구인데 스토리에 이런 동영상을 올렸다. 뭐지 진짜?"라는 말과 함께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에는 한 배달원이 "비 오는 날 시켜 먹네 XX"이라는 글과 함께 콜라를 주문자 집 앞에서 힘껏 흔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가 콜라를 열면 거품이 뿜어져 나오도록 한 것이다. 빗길 배달 등 평소보다 배달이 힘든 비 오는 날 음식을 주문했다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복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배달원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배달 음식과 콜라를 집 앞에 내려놨다.
영상이 본 대다수 누리꾼은 "빗길에 다칠 게 걱정됐다면 배달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수수료는 받고 싶고 다치기는 싫은 것이냐" "아무리 철없다고 해도 이런 건 좀" 는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배달 도중 오토바이가 흔들려 거품이 생긴 줄 알았는데 일부러 흔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배달원들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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