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권오갑 회장, 두산인프라 직원에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것"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8.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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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현대중공업그룹 새 식구가 된 두산인프라코어 조기 정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0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천 공장과 안산 부품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23일 오전 이메일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임직원에게 환영 편지를 발송했다.

권 회장은 이 편지에서 "현대중공업그룹 한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현대중공업그룹 가족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배경 및 앞으로의 경영방침 등 임직원들이 궁금해 할만한 사안도 편지에 담았다. 권 회장은 인수 배경에 대해 "건설기계사업에서도 조선사업과 마찬가지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인수를 결정했다"며 "건설기계를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 창출, 기술중심 경영 등 두산인프라코어 경영방침에 대해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의 발전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현대제뉴인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기계 사업에서 기술력이 기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전 세계 고객이 만족할만큼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져달라"며 "모두 한마음으로 걷다 보면 세계 5위를 넘어 세계 1위라는 큰 목표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전 임직원 가족에게 환영 편지와 함께 방짜유기 수저 세트와 환영 카드로 구성된 선물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와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된 식구로 오랫동안 변치 말자는 뜻에서 수저 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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