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뉴욕발 훈풍 속 전날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만 지속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에 따른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 지역 확대 결정 가능성에 오름폭이 제한됐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5포인트 (0.17%) 상승한 2만7569.84로 오전 장을 마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뉴욕증시의 강세로 일본 증시도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 기한 연장과 지역 추가에 되살아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이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후 9시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 확대를 발표한다. 현재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은 도쿄도·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오사카부· 오키나와현 등 6개로,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 발령 기한도 새로 발령되는 지역에 맞춰 이달 31일에서 내달 12일까지 연장될 방침이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월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따라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내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홍콩 지수와 대만 지수도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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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0.21포인트(0.0059%) 소폭 하락한 3517.14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38.43포인트(0.15%) 내린 2만6143.03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55.73포인트(0.33%) 빠진 1만6803.04에 거래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8.3%)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7.8%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닛케이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면서 매도세가 두드려졌다. 다만 경기둔화에 따른 정부의 부양책 발표 기대로 등장한 매수세도 함께 등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