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선진국 격상 대한민국, 평화·품격있는 선진국되는 꿈꾼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8.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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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①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었고, 꿈을 잃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왔다. 독립과 자유, 인간다운 삶을 향한 꿈이 해방을 가져왔다"며 "지난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개발도상국 중 최초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에서 열린 '제76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꾼다. 평화롭고 품격 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 국제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꿈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열어왔다. 식민지와 제3세계 국가에서 시작해 개발도상국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우리의 성장 경험을 개도국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의 거센 도전에 맞서며 우리 국민이 가진 높은 공동체 의식의 힘을 보여줬고 인류가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에게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강인한 '상생과 협력의 힘'이 있다"며 "식민지배의 굴욕과 차별, 폭력과 착취를 겪고서도 우리 선조들은 해방 공간에서 일본인들에 대한 복수 대신 포용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언제나 꿈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며 "위기 앞에선 더욱 뭉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며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켰다"며 "상생 협력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는 첫 출발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다.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관용의 사회로 한 발 더 전진해 나가야 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품격 있는 나라, 존경받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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