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진태 검증단장 반발에 "언급 자체가 부적절"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1.08.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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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본선 심사에서 본선 진출작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본선 심사에서 본선 진출작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진태 전 의원을 당 대선후보검증단장으로 임명하려고 하는 데 대한 반발 움직임에 "사람에 대한 언급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증단) 운영방식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만약 사람을 찍어서 단장으로 검토되는 김 전 의원에 대한 지적이라면 그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이 검증단 설치에 불만을 표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나온 답변이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 세력 중 한 명이다.



그러면서 "인선 권한은 캠프에 있는 게 아니고 운영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식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캠프가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증단은 당대표 산하에 두는 것에 대한 지적도 있다고 묻자 "경선준비위가 시한부 조직이라 다른 위치에 두려고 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당무감사실이나 윤리위가 당대표 직속으로 사실상 있다고 해서 중립성이 의심받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은 계쏙 하고 있고 최고위에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안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사람에 대한 부분이라면 더 언급해선 안 되는 것이고, 굉장히 부적절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선후보들의 쪽방촌 봉사활동 행사에 윤 전 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불참한 데 대해선 "후보 자유이나 당에서 경선 내내 봉사하겠다는 의지로 준비한 첫 출발 이벤트에서 그것보다 중요한 게 무엇일지는 국민들이 의아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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