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8.1/뉴스1
이 대표는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양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논란의 시점이 어디냐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산 선수를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됐을 때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이 대표 자신에게 입장을 물어온 것에 대해서는 "나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20대 남성들의 의견을 대표한다는 듯이 입장을 밝히라고 그랬다"며 "그런 식으로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아주 옳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보면 김보름 선수가 있었다. 논란이 터지니까 정의당 포함해서 정당들이 개입돼서 누가 잘했니 못했니 따지고 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건 사실 꼭 김보름 선수만이 잘못했다고 볼 수 없는 지점도 있었다"며 "정치권이 개입해서 스스로 이득보기 위해서 스포츠를 자꾸 사용하는 것, 그것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다. 이번에 정의당은 큰 실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나는 명확히 얘기했다. 대한민국에 모든 선수단을 응원한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여성부부터 여성계 다 달려들어서 프레임을 짜고 있다"라며 "지금 물어봐도 똑같다. 안산 선수라는 분에 대해 어떤 공격이 가해진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동조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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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안산 논란'과 관련해 "한 외국인이 안산 선수에게 '왜 머리가 짧으냐'고 번역기 돌려 물었는데, 이게 한국 남성의 여혐 사례로 둔갑해 인터넷서 확대 재생산된 결과"라며 "논란의 시작은 허구였지만 안 선수가 남혐 단어로 지목된 여러 용어를 사용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실재하는 갈등으로 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