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끝내기' 韓야구, 4대3 역전승…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1.08.01 22:34
글자크기
(요코하마=뉴스1) 송원영 기자 = 1일 저녁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경기에서 9회말 역전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8.1/뉴스1  (요코하마=뉴스1) 송원영 기자 = 1일 저녁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경기에서 9회말 역전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8.1/뉴스1


김현수가 한국 야구 대표팀의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한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전)에서 9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성공시키며 기사회생을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서 도미니카공화국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8회까지 타선의 침묵 속에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따라잡았다.

9회말 대타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희망을 이어간 것이다. 이어 대주자로 투입된 김혜성이 상대의 견제구가 뒤로 빠진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집중력이 높아진 대표팀은 경기 마지막에 찾아온 무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해민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강백호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박해민이 2루까지 진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1사 2루에서 이정후의 1타점 2루타가 폭발, 한국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극적인 승리를 따낸 한국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됐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연장 승부 끝에 이스라엘을 6-5로 꺾었다. 이스라엘을 잡는다면 한국의 2회 연속 금메달 전망도 가시권에 든다.
TOP